떠먹는 요구르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
떠먹는 요구르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9.04.28 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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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을 놓고 국내 유(乳)업체들이 뜨거운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90년대초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수입산, 떠먹는 요구르트를 처움 접했는데, 이제는 국내에서도 '마시는' 제품보다 훨씬 인기를 끌며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처음 접했던 세계 1위 유업체 '다농'사가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올해 하반기부터 요구르트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전북 무주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국내에서 1위는 빙그레의 요플레다.

요구르트가 이처럼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역시 러시아의 세균학자 메치니코프 덕분이다. 그는 "지중해 동부지역에 장수(長壽) 노인이 많은 것은 소위 요구르트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전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다. 요구르트는 우유에 사람을 비롯한 포유동물 장(腸) 속에 사는 유산균을 주입, 발효시켜 만든 '유산균발효유'를 의미한다.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유산균은 단백질 등의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노화 촉진 물질과 발암물질의 형성을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높여준다. 또 유산균은 소장(小腸)에서 음식물의 통과를 느리게 함으로써 영양분의 흡수를 도와주며 대장(大腸)에서는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음식물의 통과 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수분의 과다흡수를 방지해 변비와 설사를 막아준다.

이와 함께 비타민 B1을 만들어 피부미용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적정하게 유지시켜 성인병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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