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가 친서방 성향의 정권이 들어서고, 러시아와 영토분쟁이 시작되면서 그루지야산 와인은 러시아서 보지 못하게 됐다. 수입금지시킨 탓. 명분은 와인에서 유해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는 것.
그 그루지야산 와인이 다시 러시아로 돌아온다.
겐나디 오니셴코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 청장은 2일 2006년부터 수입 금지해온 그루지야산 와인과 광천수 수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와인 '흐반치카라'와 광천수 '보르조미'다. 이 결정에 이 지역출신 러시아인들은 환호성을 올렸다고 한다.
오니셴코 청장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루지야산 와인과 광천수가 올해 말까지 러시아 시장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것은 그루지야 생산업체들이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요구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결정은 양국 관계가 여전히 대립 긴장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WTO 가입을 위해 153개 기존 회원국 전체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그루지야도 이 기구의 회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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