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에 따르면 알리셰르 우스마노프(58) 등 러시아 투자자가 주축이 된 DST는 페이스북 주식 약 6%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17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나스닥에 상장되면 이 지분의 가치는 6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철광석 재벌 우스마노프는 지난 4월 경제전문지 포브스 러시아판이 선정한 러시아 최고 부자다. 보유 자산이 181억 달러. 그는 또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구단 아스널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우스마노프와 함께 러시아 IT 업계의 큰손으로 꼽히는 유리 밀너(49)가 페이스북 투자에 나선 것은 2009년. 이들이 이끄는 DST는 지난해까지 총 9억 달러를 들여 페이스북 지분을 사들였다. 이 지분은 한때 전체의 9%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6% 정도이며 페이스북 상장 후에는 4.5%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상장과 함께 돈벼락을 맞는 것과는 달리, 페이스북의 시장 가치에 대한 회의론도 적지 않다. 특히 미국 최대 자동차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페이스북 광고 중단을 결정했다. 미국 언론은 이를 GM과 같은 전통적인 광고주들에게 페이스북 광고 효과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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