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블라디보스토크서 개막한 '동방경제포럼'은 국내 기업들에게 러시아 진출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가해 포럼의 성과를 점검하는 만큼, 이 포럼은 러시아 기업들도 스스로의 비즈니스 기회는 물론,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자리. 국내 기업들도 비교적 손쉽게 러시아 관련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기 쉬워진 것이다.
국내에서는 허가되지 않은 원격 의료 진료의 플랫폼을 러시아CIS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KT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어센드케어(Ascend Care Limited)와 '러시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KT는 지난해 부산대학교병원과 카자흐스탄 지역 12개 병원에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및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지난 5월에는 분당서울대병원과 러시아 철도청(Russian Railways) 산하의 병원 및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원격 진단 및 협진 솔루션을 시범 구축, 운영 중이다.
KT와 어센드케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선 러시아 시장조사를 내년에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T는 모바일 건강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어센드케어는 KT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의 러시아 정부 인증, 판매 및 A/S 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어센드케어는 러시아및 유럽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소개가 됐는데, 불행하게도 러시아 포탈 얀덱스에서 기업 내용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어센트케어가 아니라, 어센션 케어(Ascension Care)가 주로 소개되고 있다. 구글에서는 http://ascend-care.com가 검색되고 위의 협약 체결 사진에서 상대 얼굴을 보면 짐작 가능하듯이 인도 기업이다. 괜찮은 파트너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