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가 교통 체증 세계 1위에 오른 까닭은?
모스크바가 교통 체증 세계 1위에 오른 까닭은?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4.22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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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의 교통 체증은 이미 유명하다. 모스크바 시 당국은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체증해소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데이터분석업체 '인릭스'(INRIX)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가장 심했던 도시는 모스크바였다. 미국에서는 보스턴이었다.
 

인릭스는 전세계 교통 패턴을 찾기 위해 38개국 200여 개 도시, 500만 마일(약 800만km) 이상 도로, 약 3억 건의 소스로부터 500 테라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를 취합·분석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통 혼잡 시간대에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과 최종 1마일(1.6km) 구간의 주행 속도 등을 분석해 순위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러시아 모스크바가 지난 1년간 도로에 허비한 시간이 무려 210시간(1년에 약 9일)으로 1위였고, 터키 이스탄불, 콜럼비아 보고타, 멕시코 멕시코시티, 브라질 상파울로, 영국 런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미국 보스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이탈리아 로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스크바의 차량 평균 속도는 시속 18km에 불과했다.

전세계 교통 체증 10걸 안에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포함됐고, 로스토프온돈(33위)과 니즈니 노브고로드(39위), 볼고그라드(57위), 블라디보스토크(117위), 소치(144위), 나베레즈니 첼니(201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그러나 모스크바시당국은 이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모스크바 측에 어떤 데이터도 요청하지 않았기에 사용된 데이터를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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