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연 6.2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한 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인플레 기대심리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러시아는 올해 들어 다섯차례 연달아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2020년 상반기에 한 차례 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정기 이사회는 내년 2월 7일 열린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에도 루블화 가치는 오히려 높아졌다. 달러당 62.36 루블이 금리인하 발표후 62.30 루블로 1% 가까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당초 0.5%포인트 인하했으나, 실제로는 인하 폭이 0.25%포인트에 그쳤다는 점이 루블화 가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는 지난 10월 201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0.5% 포인트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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