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법인 하반기에 사무실 확장 이전 - '모빌리티 사업' 본격 추진
현대차 러시아법인 하반기에 사무실 확장 이전 - '모빌리티 사업' 본격 추진
  • 송지은 기자
  • buyrussia3@gmail.com
  • 승인 2020.03.02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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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상 입주해온 '노던 타워'를 떠나 '오코 비즈니스센터'로 - 파벨 조 회장의 캐피털 그룹 소유

현대자동차 러시아법인이 모스크바의 랜드마크격인 '오코(OKO) 비즈니스센터'로 사무실을 옮겨 자동차 공유사업 '현대 모빌리티'의 확장 등 러시아 시장에서 재도약을 꿈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 러시아법인는 지난 2008년부터 10년 이상 사용해온 '노던 타워 비즈니스 센터'를 떠나 캐피털그룹이 개발한 '오코 비즈니스센터'(이하 오코)로 확장 이전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부동산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오코비즈니스센터 2개층 임대/

모스크바 국제비즈니스센터 내에 위치한 오코는 49층 북타워와 85층 남타워 등 2개 동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5년 완공돼 현대적인 디자인에 최신식 내부 시설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오코의 북타워 2개층에 5천㎡ 규모의 공간을 확보했다. 현재 사무실 공간보다 1.5배 가량 넓다. 사무실 이전은 올해 하반기로 추정된다.

오코 비즈니스센터/사진 출처:오코

현대차 측은 "그동안 사무공간이 부족한 데다 역동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차 특징과 브랜드 가치를 위해 이전하기로 했다"며 "현대차의 기술적인 특징을 반영한 인테리어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코에는 또 러시아 최대 IT기업인 얀덱스(Yandex.ru)가 조만간 입주(1만8천㎡)할 것이라고 한다.

오코의 소유기업은 러시아 부동산 디벨로퍼 '캐피털 그룹'이다. 2016년부터 고려인 3세 파벨 조 이사회 의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부동산개발 대기업이다. 파벨 조 의장은 포브스 러시아 부자 순위 20위권으로, 포석 조명희 선생의 손자라고 한다.

파벨 조 이사회 의장/사진:캐피털 그룹 홈피

캐피털그룹 측은 "현대차가 오코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코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한국의 부동산투자금융회사들도 모스크바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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