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통행허가증 제도'가 도입된 러시아 모스크바는 시행 첫날인 15일 시내 곳곳에서 큰 몸살을 앓았다. 일찌감치 예상된 '대 혼란'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내 도로는 '자가 격리' 조치 3주차를 맞아 여전히 한산했지만, 통행증 검사가 이뤄진 주요 진입로는 차량들이 멈춰서는 바람에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또 지하철 입구는 통행증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로 큰 혼잡을 이뤘다. '2m의 사회적 거리두기' 표어가 무색할 만큼 지하철 주변은 출근길 사람들도 붐볐다. 출근에도 평소보다 30분 이상 더 걸렸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통행허가증 도입 첫날의 혼잡한 모스크바 모습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통행허가증 제도에 따르면 '한달간 휴무및 자가 격리' 대상에서 제외된 시민들은 누구나 사전에 통행허가증을 받아야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든, 자가용(택시)이든 이용이 가능하다. 무단 이동시 적발될 경우, 최대 5천 루블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모스크바의 15일 표정을 현지 TV 화면과 SNS(트윗 VK) 등에 올라온 사진들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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