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러 올리가르히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 연봉삭감 없다"
통큰 러 올리가르히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 연봉삭감 없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4.2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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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언론의 연봉 10% 삭감 보도에 "자선활동에 기여해 달라"
최근 발표된 러시아 최고 부자 10권에 이름 올린 '재벌 구단주'

러시아의 '올리가르히' 로만 아브라모비치(54)가 구단주로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프로축구 구단 첼시는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경기가 중단되고 재정적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의 급여를 일체 삭감하지 않기로 했다. 개인 재산이 무려 118억달러(약 14조5000억원)에 이르는 '재벌 구단주' 다운 결정이다.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는 이달 초 발표된 미 경제지 포브스의 '세계 최고 부자' 순위에서 러시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언론들은 프로축구 구단들이 연봉의 10% 삭감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첼시구단, 신종 코로나 기간에도 연봉 삭감 보도 일축/얀덱스 캡처
러시아 올리가르히 아브라모비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첼시 구단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이끄는 이사회는 구단 임직원들의 재정적인 안정을 보장하고, 팬과 지역 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계획에 합의했다"며 연봉 무삭감 원칙을 발표했다. 

구단은 "정부의 일자리 유지 제도를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리 해고나 일시 해고 등의 조치 없이 정규직 직원들에게는 임금의 100%를 계속 지급하고, "홈경기에 투입되는 임시직 직원들에게도 오는 6월 30일까지 정상적으로 임금을 보상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선수단에 대해서도 "남자 1군 선수단에게는 연봉 삭감 통보 대신에 자선활동 단체 지원에 노력해 달라는 요청을 전했다"면서 "여자 선수들과 여자 축구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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