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한달째 '자가 격리'중인 러시아인들의 대상으로 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의 온라인 콘텐츠도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는 오랜 기간 '집콕' 생활을 해야 하는 국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모은 사이트 '야 도마'(https://ya-doma.ru 난 집에)를 일찌감치 개설, 운영중이다. '야 도마'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강좌와 문화예술 공연, 온라인 영화관, 디지털 도서관과 박물관, 자기 개발 관련 정보, 주부를 위한 식단과 요리 레시피 등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준비해온 기념 사업을 온라인으로 돌려 진행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집콕' 생활 중인 한류팬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소개 사진·영상 콘텐츠 공모전의 포스터 조회수가 100만 건에 이르렀다고 한다.


또 얼마 전부터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의 공식 SNS계정을 통해 시작한 '신종 코로나 극복'(Stay Strong!) 챌린지 캠페인에도 러시아인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사진을 올리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가 격리' 조치로 달라진 생활상을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캠페인이다.
5월 1일부터는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를 시작한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한국 문화및 관광지에 관한 온라인 퀴즈대회'는 1,50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호응을 얻은 바 있어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도 현지인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또 문화 공연및 박물관, 관광지 소개 영상 등 한국문화 소개 콘텐츠를 지난 24일부터 매주 2편씩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