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귀국 교민 1명 뒤늦게 코로나 확진 - 우즈벡 교민 34명 특별기 귀국
러시아서 귀국 교민 1명 뒤늦게 코로나 확진 - 우즈벡 교민 34명 특별기 귀국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5.11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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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도착 특별기 탑승 30대 여성, 의무격리 해제 직전 양성 판정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발이 묶인 우리 교민 34명이 우즈벡 정부가 띄운 특별전세기를 타고 10일 귀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즈벡 현지 교민 34명과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외국인 9명이 탑승한 우즈벡 항공사 소속 HY3595편 전세기가 이날 새벽 5시5분 수도 타슈켄트를 출발해 같은 날 오후 2시53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우즈벡 항공/사진:항공사 홈페이지

이번 특별전세기도 우즈벡의 신종 코로나(COVID 19) 방역 조치를 지원한 고려대 의료원 윤승주 교수의 귀국을 위해 띄운 것이다. 우즈벡 정부는 지난달 26일 자국의 방역을 도운 한국 전문가의 귀국과 윤 교수의 입국을 위해 특별기 운항을 편성한 바 있다. 당시에도 현지 교민 130여명과 외국인 등이 탑승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이번 특별기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기증한 의료용품·기기를 싣고 자국으로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기 편으로 귀국한 교민들은 입국 뒤 진단 검사를 받고 14일간 의무적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 공항/사진:공항 홈페이지

모스크바에서 귀국한 뒤 14일간 의무적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20대 여성이 뒤늦게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는 10일 부강면에 사는 A씨가 자가격리 해제 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이나 충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특별전세기를 타고 지난 4월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KTX편으로 오송역으로 와 첫 검진을 받은 뒤 합강오토캠핑장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을 거쳐 자택에서 의무 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A씨는 자가격리를 해제하기 위해 9일 검사를 받았는데, 뒤늦게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다. 

A씨가 타고온 특별기로 귀국한 10대 유학생이 입국 직후 첫 검진에서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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