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최 블라디보스토크의 '동방경제포럼' 취소, 내년에 6차 포럼
9월 개최 블라디보스토크의 '동방경제포럼' 취소, 내년에 6차 포럼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6.21 0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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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징적 국제경제행사 '상트경제포럼'과 '블라디동방포럼' 모두 취소
신종 코로나 팬데믹으로 러시아 동서쪽 경제협력의 무대가 올해는 사라졌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러시아가 매년 주최하는 대표적인 국제경제포럼 행사가 올해에는 모두 취소됐다. 러시아는 매년 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국제경제포럼(상트경제포럼)을, 가을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을 열어 경제현안 논의및 투자 유치의 장을 마련해 왔는데, 두 국제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방경제포럼을 주관하는 '로스콘그레스'는 19일 "동방경제포럼 조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올해 9월 2~5일로 예정된 6차 포럼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동방경제포럼 조직위 2020년 (제 6차) 포럼 취소/얀덱스 캡처 

포럼 취소는 신종 코로나(COVID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으로 행사 준비는 물론, 포럼 진행 자체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도 같은 이유로 지난 3월초 취소된 바 있다. 

1997년 시작된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각국 정상, 정부 및 재계 인사들이 참가해 경제·사회 문제와 이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모임으로 '러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이 포럼을 본딴 것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이다. 

지난해 블라디보스토크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서 연설하는 푸틴대통령/사진출처:크렘린,ru

동방경제포럼은 지난 2015년 러시아 정부가 극동 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와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만든 것으로, 푸틴 대통령의 집권 3·4기(2012~2024년) 정책 목표인 '동방정책'을 뒷받침하는 프로그램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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