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북방경제협력위 회의, '코로나 시대'에 달라지는 건? 없다?
올해 첫 북방경제협력위 회의, '코로나 시대'에 달라지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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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1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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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위)가 31일 올해 첫 회의를 열고 러시아 연해주 산업단지, 중국 동북3성 국제협력 시범구 조성 사업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에게 북방 진출의 기반을 마련해주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권구훈 북방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북방위 9차 회의를 열고 미-중 갈등의 심화와 신종 코로나 시대 등 복합적인 국제정세 속에서 신북방정책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북방경제협력위 9차 회의/사진출처:북방위

권 위원장은 우선 "신북방 경제협력 단지의 조성 등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며 러시아 연해주 산업단지와 중국 창춘시에 조성 중인 한중 국제협력시범구 조성 사업을 들었다. 또 "한러 투자 펀드 조성과 한러 혁신 플랫폼 활성화에 힘쓰고, 한국형 의료시스템 확산과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의 확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북방 국가 정상들의 방한을 추진하고, 한·중앙아 협력 포럼과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개최하는 등 고위급 교류를 추진해 외교 협력을 강화하는 일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로 신북방국가들과의 협력이 현저히 느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을 직시하는 구체적인 사업 플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나마 이날 회의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이 '해외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한-러 협력방안'이라는 정책 제안이 제시됐다.

천연가스 등 풍부한 수소 생산및 공급 잠재력을 지닌 러시아는 '수소 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대외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로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도 있어 미래 주요 수소 공급처로 러시아에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 에너저경제연구원이 이를 지적하고, 북방위가 러시아와의 수소 공급망 협력도 추진하기로 이유다.

문재인 정부는 미래 신북방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와 수출 다변화를 통한 신성장동력마련을 위해 지난 2017년 대통령 직속으로 북방위를 설치해 운영 중이나 실질적인 성과를 일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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