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12일) 미,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 편입시 대러 추가 제재 경고 - 자포로제 원전 중단 위기?
(우크라 오늘-12일) 미,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 편입시 대러 추가 제재 경고 - 자포로제 원전 중단 위기?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8.13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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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종군기자, 우크라 통제지역 행정 관청 이전 시작 - 우크라군 무기 재고 거의 소진
중앙은행 2023~25년 경제 성장 3개 시나리오 제시 - 2분기 GDP 4.7% 마이너스 성장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일부 지역(돈바스와 헤르손주(州) 자포로제주 등)을 연방에 편입할 경우,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발트해 연안의 에스토니아는 핀란드에 공동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해 러시아 해군의 핀란드만 출입을 차단할 것을 제안했다. 러시아 통계청은 2분기 GDP 성장이 마이너스 4%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러시아 개인의 6월 외화 예금 비중은 11.5%로 지난 2007년의 최저치 이하로 떨어졌다고 러시아 중앙은행은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또 2023~2025년 통화정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러시아 중앙은행, 경제에 대한 기본, (위기) 적응, 위기 시나리오를 제시/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 오늘-12일'을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정치 경제

-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1' TV 채널의 종군기자인 안드레이 루덴코는 텔레그램(계정)을 통해 키예프(키이우)가 돈바스 지역과 자포로제, 니콜라예프(미콜라이우) 등의 통제 도시에서 행정 관청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지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로부터 행정 관청과 군 입대 등록 센터 등을 폐쇄하고 관련 문서를 이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루덴코 종군기자/텔레그램 캡처

-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일부 지역을 연방에 편입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신속하고 다양한 새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고위 관리는 돈바스 지역은 병합을 위한 주민투표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일부를 병합하는 것은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  푸틴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신뢰도가 81.3%를 기록했다고 전러시아 여론조사센터VTsIOM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주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78.3%로, 전주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집권 통합러시아당에 대한 지지율은 40.7%였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가 우크라이나의 레이팅 그룹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4%가 이번 전쟁 후 우크라이나가 1991년 독립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된 모든 영토를 회복할 것으로, 14%는 2월 24일 전쟁 전 우크라이나의 통제하에 있던 영토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중앙은행/사진출처:위키피디아

-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6월 중 개인의 외화예금 비중은 11.5%로 줄어 2007년의 최저 기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또 2023~2025년 통화정책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기본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최선(위기 적응)과 최악(위기 가속)의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했다.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러시아의 GDP 감소는 올해 말까지 4~6%에 달할 것"이라고 중앙은행은 내다봤다. 또 내년에도 GDP가 1~4% 감소하겠지만 2025년에는 1.5~2.5%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 러시아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7%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러시아 통계청이 발표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 경제가 2018년 2분기 수준으로 돌아가, 지난 4년간의 성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에코노미스트 알렉산드르 이사코프는 "수요를 뒷받침하는 완화된 통화 정책으로 인해 러시아의 마이너스 성장이 4분기에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023년에는 유럽의 러시아 석유 금수조치로 에너지 수출이 줄어들면서 GDP 성장이 2%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 사회 군사

- 러시아 디지털 개발부는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와 같은 러시아 앱 스토어인 '루스토어'(RuStore)에 올려야 하는 정부 어플 리스트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정부 서비스 관련 앱들이 «Госуслуги», «Госуслуги Культура», «Госуслуги Авто», «Госуслуги. Решаем вместе» 등을 등재된다. 

자포로제 원전/텔레그램 캡처

-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로제 원전(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잇단 포격은 원전의 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친러 자포로제 군민합동 정부 고위 관리가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방공시스템으로 원전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부터 지킬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의도적으로 냉각 시스템 2곳을 공격하고 있다"며 "냉각 시스템이 고장나면 통제할 수 없는 절차가 시작되고, 원자로가 폐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기가 끊어지면 물 공급도 중단된다"며 "이것이 우크라이나군이 노리는 것"이라고도 했다. 

-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서방 진영을 향해 자포로제 원전에 대한 IAEA 임무를 방해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녀는 "IAEA 전문가들이 원전 현장에서 모든 것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와 그 후원자(서방 진영)들에게 IAEA의 중요하고 책임 있는 업무를 방해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러시아 유엔 대표부 차석 대표는 전날 안보리 회의 참석자들은 러시아군의 원전 포격을 의심하는 키예프 버전(주장)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림반도 러시아 군용비행장 폭발 사고 당시 인근 해변가 모습/텔레그램 캡처
군용 비행장 폭발사고 전후 위성사진/현지 매체, 플래닛 랩스 캡처

-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크림 반도의 러시아 '사키' 공군 비행장을 공격할 무기를 이전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 측은 러 공군 비행장이 미국 제공 미사일로 공격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 숄츠 독일 총리가 러시아 측에 독러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노드) 스트림-1'의 가스 터빈 인수를 촉구하고 있지만, 이 가스관을 통해 독일로 가는 가스 공급량은 하루 1,300만 kWh/h로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 터키 방산업체 '바이카르'는 우크라이나에 '바이락타르(Bayraktar TB2) 공격 드론'의 현지 생산 공장을 건설해 'Bayraktar Akıncı' 드론과 새로운 'Bayraktar Kizilelma' 드론을 제조할 예정이라고 우크라이나 언론이 보도했다. 할루크 바이락타르 대표는 "우리의 투자 계획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군사 전문가들에게 우크라이나군 작전 내용을 공개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방어 또는 반격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에는 모두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 러시아 내무부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의 지역코드를 184로 지정하고, 헤르손 주민들에게는 184가 들어 있는 운전 면허증과 번호판을 새로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핀란드와 공동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에 관해 협상 중이라며 이를 통해 러시아 군함의 핀란드만 출입을 봉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NATO)에 가입하면 발트해는 나토의 내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사진출처:우크라이나군 합참 페북

- 우크라이나군은 자체 보유 무기고와 동유럽 동맹국들이 제공한 구 소련제 포탄을 거의 다 소진했다고 미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키예프가 곧 나토 무기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측도 나토 표준 구경의 포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회수가 증가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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