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우즈베크 등 중앙아 신종 코로나 예방 비상사태 선포
카자흐 우즈베크 등 중앙아 신종 코로나 예방 비상사태 선포
  • 송지은 기자
  • buyrussia3@gmail.com
  • 승인 2020.03.16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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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확진자 8명 - 1명은 한국서 귀국후 발병, 광희동 '중앙아 타운' 괜찮을까?
우즈베크, 첫 확진자 나오자 모든 대중행사 금지, 육로 항공 등 국경 잠정 봉쇄

신종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유행) 현상으로 카자흐스탄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중앙아시아권에도 비상체제가 가동됐다. 카자흐스탄은 대통령령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우즈베키스탄도 비상사태에 준하는 이동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카자흐 알마티 국제공항
알마디 대형슈퍼마켓 메가/바이러 자료사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15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16일부터 한달 동안 카자흐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자흐로 통하는 육로와 항공 출입국이 제한되고, 쇼핑몰과 극장, 위락시설 등 다중이용 시설이 잠정 폐쇄됐다. 또 스포츠 경기를 비롯한 대중 행사는 물론, 카자흐 민족 특유의 대규모 가족 행사도 금지됐다. 카자흐 확진자는 현재 8명이다. 

최근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서울~알마티 항공편으로 귀국한 25세 카자흐 남성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서울 중구 광희동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타운'의 신종 코로나 확산도 우려된다. 

서울 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 타운' /사진 바이러 자료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로 우즈베크로 이어지는 모든 국경이 잠정 폐쇄됐고, 16일부터 3주간 모든 초중고 대학들이 휴교에 들어갔다. 봄맞이 축제 행사들도 취소됐다. 

우즈베크의 첫 확진자는 최근 프랑스에서 귀국한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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