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세르게이 이그나티예프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14일 밝혔다. 이그나티예프 총재는 러시아 의회 예산조세위원회에서 또 올해 주요 통화에 대한 루블화의 가치 절상폭이 목표치인 8%보다 높은 1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그나티예프 총재는 내년도 루블화 절상을 9% 아래로 유지할 방침이라며 루블화의 급격한 절상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와 함께 인플레이션 억제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6-8개월 안에 루블화 절상을 막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

APEC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각국의 대표적 기업인들이 속속 입국하며 관심 있는 인사와 서로 접촉하기 위한 막바지 일정 조율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인들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 직접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시티그룹 빌 로즈 수석 부회장(시티은행 CEO) 등 몇몇 거물급 인사들은 전용기를 동원했다. 17~1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각국의 경영인 800여명이 모여 주요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CEO 서밋(summitㆍ정상회의)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인 포럼이다. 이번 주제는 ‘기업가 정신과 번영_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공적인 파트

푸틴 대통령은 공석이 된 행정실장에 석유산업에 밝은 튜멘주의 세르게이 소뱌닌(47) 주지사를 발탁하고,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와 세르게이 키리옌코 볼가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해임하고 이 자리에 각각 카밀 이스하코프(56) 전 카잔 시장과 알렉산드르 코노발로프 전 바쉬키리 공화국 검찰총장을 기용했다. 제1부총리로 영전한 메드베데프 전 행정실장이 가스프롬 회장직을 유지해 이즈베스티야 등에 대한 언론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고 석유가스분야에 대해 잘 아는 소비야닌 튜멘주 주지사를 행정실장에 기용한 것도 푸틴 대통령이

한러외교회담15일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한.러 외교장관 회담에서 반기문 외교부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대화하고 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담체이다. 그만큼 여기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의 규모도 크다. 특히 최근에는 에이펙이 원래 목적인 경제·통상부문을 넘어 정무부문까지 확대되고 있어 참가국들은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는 추세다. 여기에 공식 집계에 산정되지 않는 각국 정상 경호팀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에이펙 준비기획단에 따르면, 이날까지 등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는 푸틴 대통령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동향에다 대학 후배이기도 하다. 1990년대 중반 낙향한 푸틴이 페테르부르크시(市) 정부에서 일할때 발탁됐다. 그 후 줄곧 그의 곁에서 일해왔다.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중앙무대로 옮겨왔을 때 기꺼이 그를 따라와 총리가 됐을 때는 내각사무차장으로, 대통령이 되자 크렘린 행정실장으로 보좌해 온 핵심 측근이다. 메드베데프 부총리는 그동안 푸틴 정부의 각종 개혁 작업을 직접 설계하고 주도해 왔다. 이바노프 부총리가 이끄는 안보파와 대립하며 국가 안보보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08년 임기 종료 이후 후계 구도를 가시화하고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14일 심복을 발탁하는 전격 개각을 단행했다. 러시아에서 개각은 드문 일이다. 2004년 재선에 성공한 이후 푸틴 대통령의 3기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이번 개각은 3기 연임 대신 심복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후계로 부상한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0) 크렘린 행정실장이다. 메드베데프는 제1 부총리로 발탁됐다. 제1 부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향후 최고 국정과

일본과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필요한 양자협상을 타결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4일 정부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양국 합의문서는 오는 20일 일본을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21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서명된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중 WTO 사무국에 합의 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합의문서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농산품 등 약 9천 항목의 물품에 대해 관세를 현행보다 대폭 인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서비스 분야에서도 금융기관이

APEC이 개막 이틀째인 13일 오후 APEC 국제미디어센터를 찾은 러시아 대표단이 정상회담 도중 기자단의 취재계획을 조율하기 위해 APEC 준비위의 공보담당관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핵 억지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군비를 증강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군부지도자 회의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06년에도 2005년과 마찬가지로 늘어나는 예산의 절반을 무기 및 장비 구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의 핵 억지력 위주의 군비증강 발언은 12일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한하기 직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푸틴 대통령은 이미 올해 예산보다 40% 증가한 4조270

강원도를 비롯한 5개 동북아 지방정부 정상들의 회의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으면서 미래 비전으로 제시된 황금의 6각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진선지사가 지난 2000년 돗토리현 요나고시에서 열린 제 7회 지사·성장회의에서 이 계획을 발표했을때 각 지방정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향후 전망을 밝게했다. 황금의 6각 계획은 환동해권내 강원도와 지린성, 돗토리현, 연해주, 튜브도, 함경북도 등 지방정부가 6단계를 거쳐 동해를 중심으로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1단계는 교류협력 기반 조성단계, 2단계는 해상 및 항공 교통로를

러시아에 빌려준 경협차관 상환의 하나로 도입키로 한 고속 공기부양정 ‘무레나-E’ 3척 가운데 1척이 9일쯤 인천항으로 인도된다. 해군은 7일 “한국과 러시아가 경제협력차관 상환사업인 ‘불곰사업’으로 도입하기로 합의한 공기부양정 1척을 실은 러시아 예인선이 지난달 14일 하바로프스크항을 떠나 9일쯤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기부양정은 물 위를 고속으로 항해할 수 있고 갯벌 지역의 항공기 및 선박 조난구조 등에 위력을 발휘한다.길이 30.4ｍ, 폭 13.1ｍ, 높이 14.1ｍ인 공기부양정은 가스터빈 2대에 의해 최대 55

“북한의 정치드라마는 ‘쉬띄꼬프’의 책상에서 기획되어 연해주 군관구와 소련군사령부 지도자들 회의에서 확정되면 모스크바의 재가를 얻은 후 북한 지도부에 전달된다. 소련군사령부는 북한 지도부를 독려하여 기획자의 의도에 충실하게 드라마의 대본과 조선인 출연자들을 준비하고 기획자의 최종적인 결재를 받아 드라마를 상영한다.”국사편찬위원회의 해외사료 총서 10권으로 출간된 ‘쉬띄꼬프 일기(1946∼1948)’의 편저자인 전현수 경북대 사학과 교수는 광복 이후 북한 정치사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책은 소련 극동군 정치위원으로 북한주둔 소련군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7일 밤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러시아 영화 '9중대(中隊)' 제작진과 배우들을 모스크바 근교 노보-오가료보 별장으로 초대해 영화를 함께 감상했다. 9중대는 지난 9월 29일 개봉한 이후 러시아 최고의 흥행 성공을 거두고 있는 작품으로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전쟁터에서 숨져간 소련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담고 있다. 특히 7일은 원래 구 소련의 (공산) 혁명 기념일이었는데, 공산당 붕괴이후 혁명에 대한 열기기 시들해지면서 기념일을 4일로 옮겨 쁘레즈드니끄(국경일)로 하고, 이날을 1

법무부가 중국과 러시아 동포에 대해 5년 동안 방문과 취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문취업 비자(H-2)'를 새로 마련해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법무부는 방문취업 비자를 발급받는 동포에 대해 1회 방문시 최장 2년 동 안 국내에 머물며 자유롭게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비자 유효기간을 5년 동안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는 입ㆍ출국도 자유롭게 허용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들 지역 동포에 대해서는 국내 호적에 올라 있거나, 국내에 친족이 있거나, 독립유공자 후손일 때만 비자를 전환해 취업할

시베리아로 사실상 유형을 떠난 러시아 석유재벌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전 유코스 회장이 마치 구소련시절 반 정부투쟁을 하는 심정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그는 시베리아 옥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권에 선전포고를 했는데, 지난 2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에 전면 광고를 내 “러시아 정권은 범죄집단”이라며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흐흐흐 과거 반체제 인사들은 그런 광고를 내는 게 아니라, 서방언론이 알아서 기사를 써줬지요.사기와 탈세 혐의로 지난 5월 러시아 법원에서 9년형을 선고받은 호도르코프스키 전

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부산에서 한.러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4일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18∼19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실무 방문한다. 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상호 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하고, 북핵문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양국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유전의혹 사건은 특검으로까지 넘어갔지만 별다른 수사결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다만 돈을 만드는 과정에 개입한 우리은행과 철도청, 그리고 사업주체간의 돈 거래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분명한 것은 우리은행이 철도공사측에 러시아 유전인수 사업 계약금으로 대출해 준 620만 달러 중 절반 이상을 아직도 회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여신 규정상 우리은행은 유전사업 계약이 파기됐으므로 계약금 명목의 대출금도 곧바로 회수했어야 하지만 사실상 다른 용도로 대출금이 유용되는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 특검팀의 지적이다. 특별검사팀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장은 3일 오전7시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글레브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청, '11월 한·러 정상회담과 한·러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1426회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를 개최한다.

옛 소련 비밀정보기관(KGB) 출신이라는 꼬리표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말솜씨가 주목받고 있다. 유엔총회에서 구두를 벗어 단상을 두드렸던 흐루시초프나 보드카를 너무 많이 마셨던 옐친 등 전임자들과 달리 푸틴은 “보통 사람들의 상식에 맞는 ‘정상적’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러시아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초 71%의 압도적 지지로 재선된 그의 첫 임기 4년간에 걸친 발언을 모은 이 최근 출판됐다. 이 책에 정리된 그의 발언을 보면, 푸틴 대통령은 2001년 12월4일 미국

정부가 내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전세계 재외공관 22개를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발트해 리투아니아와 카스피해의 아제르바이잔에 대사관, 이르쿠츠크에 영사관 개설이 예정돼 있다.외교통상부는 3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2006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재외국민 보호활동 강화, 제3세계 국가와의 우호관계 증진,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역량 강화 등을 위해 재외공관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 소요되는 예산을 내년부터 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발생 이후 구조